저혈당, 간종양 항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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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발작을 주증으로 내원하여 간종양까지 진단받고 치료중인

크림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크림이는 저희 병원에 야간 응급진료로 발작을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30kg가량의 큰 아이가 발작을 했으니 보호자님들께서 얼만큼 놀라셨을지 예상이 되죠...

 

야간 응급진료시 발작의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종합혈액검사와 복부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니...

발작의 원인은 저혈당에 의한 2차적 발작으로 확인되었고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니 간(liver)이 있어야 할 곳에 커다란 구형종괴가 확인되었죠...

간종양이 의심되어 CT검사 및 FNA검사를 통해 종양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였어요

또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을만한 췌장유래 종양인 insulinoma를 감별하기 위해

insulin 농도 측정도 진행했죠

 

 

CT검사상  

 


 


 

약 16cm가량의 커다란 타원형종괴가 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고

인접 장기들을 누르고있는 상태였어요

 

다행히 insulin 농도 측정에서는

간 원발 종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HCC(hepatocellular carcinoma)인데요

크림이도 HCC가능성이 있어보여 FNA검사를 진행했고

 

FNA검사상  

 




예상했었던 HCC로 확인이 되었죠...

원칙적으로는 수술적 제거를 진행하고 항암치료를 진행해야하는게 맞지만

간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종괴를 무작정 외과적절제를 했을 경우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 항암치료를 진행한 이후 종양으로 인한 염증과 그 크기를 최대한 감소시킨 이후

수술적 교정 및 색전술을 실시하기로 계획을 세웠죠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발작 등의 임상증상이후 입원 처치중 밥도 잘 먹지 않고 저혈당이 계속적으로 유발되었던 아이가

현재 밥도 잘 먹고 저혈당도 특이적으로 유발되지 않는 상태가 되었어요

다만 종양의 크기 및 분화되는 속도를 항암제 단독으로는 개선시키기가 어려운 문제라.

현재는 CT 재촬영을 한 이후 이전과 비교하여 수술이 가능한 정도인지 확인하고

수술적 교정/ 색전술/ 항암치료 등으로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는 3차항암치료까지 완료가 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크림이가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