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잠복고환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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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잠복고환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 잠복고환은 강아지시절 비교적 자주 관찰되는 성장기 질환입니다.

숫컷 강아지가 태어날때 고환은 뱃 속에 자리하다가 점차 하강하여

샅(사타구니)부위의 구멍을 지나 음낭으로 이동합니다.

이 정상적인 과정에 간혹 차질이 생기는데 대부분 이동이 늦어 멈추는 경우입니다.

 

샅 부위를 지나지 못하고 뱃속에 고환이 남게 되는 #복강잠복고환

샅 부위는 지나 이동하였으나 음낭에 도달하지 못하는 #피하잠복고환 으로 나뉘게 되는데

보통 예방접종 단계에서 내원하시는 병원의 선생님이 신체검사를 해주시다가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잠복고환은 어릴떈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환은 하나만 정상적으로 기능하여도 성견이 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랜 시간 음낭이 아닌 복강이나 피하에 머무르게 되면

체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생식세포들이 종양화 될 수 있어

경우에 따라 매우 위험하기도 합니다.

 

고환 내 생식세포들은 체온보다 3~4도 낮은 온도에서 제 기능을 다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하여 음낭이 존재 합니다.

음낭은 더울땐 늘어나고 추울땐 줄어들면서 온도 조절을 담당하거든요.

 

따라서 잠복고환으로 음낭에 위치하지 못한 고환은 제대로 성장 발달하기가 어렵습니다.

뿌꾸는 기침으로 내원했었던 어린 숫컷 포메라이언 강아지 입니다.

 

이때 신체검사에서 잠복고환이 발견되었고 아직 5개월의 어린아이여서 좀더 기다리며 지켜봤지만

8개월이 넘도록 고환이 하나만 만져지는 상태라

더 늦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권유 드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초음파로 잠복고환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다행이 복강 내가 아닌 피하 잠복고환으로 진단 되었습니다.

피하잠복고환이지만 양측 고환의 성숙도 차이가 이미 많이 나는 상태입니다.

 

 

 

 


 

 


 

 


 

 


 

 

성숙도의 차이를 보이는 양측 고환,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두군데의 수술 부위가 남았습니다.

뿌꾸는 일주일 간 잘 회복하였고 실밥을 풀고 치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잠복고환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중성화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