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기침! 기관협착, 기관허탈 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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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난방이 시작되면서 건조한 공기와 온도차로 재채기, 기침을 하는 강아지 고양이 환자가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염증(감기)이 가장 흔합니다만 경우에 따라 심장병이거나

기관협착,허탈 등의 기관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이 계절에 기침 증상이 증가하는 편이죠. 

 

강아지가 기침을 심하게 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 구역질 비슷하게 구토를 하기도 하고

잠을 잘 못자고 서성이기도 하고 힘없이 누워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침을 아주 심하게 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오늘은 강아지가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 중 흥분한 뒤, 물 마신 뒤 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반적인 기침과는 다르게 거위 울음소리처럼 꾸억꾸억 하는 소리를 내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기관허탈 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기관협착은 말그대로 기관의 일부가 좁아져 붙어있는 상황입니다.

기관은 C자형 연골과 점막으로 구성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기관협착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점막이 늘어나있고 연골이 변형되어 기관의 공기가 왕래하는 통로가 좁아져서 증상이 발생 합니다.

 

보통 편안한 상태로 천천히 호흡하게 되면 문제가 없으나

흥분이나 호흡이 꼬여서 공기를 한번에 많이 빨아들이는 호흡을 하게 되면

기관의 좁아진 부분이 붙어서 폐색이 일어나 격하게 내뱉었다가 들이마시는 것을 반복하면서 기침이 발생합니다.


보통은 퇴행성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차 증상이 심화됩니다.

 

물론 선천성으로 어려서부터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초기에는 흥분하거나 숨이 차지 않도록 아이를 안정시키는 형태로 관리하되

증상이 심한 경우 내과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도모 합니다.

 

경우에 따라 삶의 질이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심화된 상태이고 약물 반응도 약하다면

스탠트 시술 등의 외과적인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뽀뽀는 10살 요크셔로 어려서부터 간간히 켁켁거리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 그 증상이 심해지고 더 자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기관의 일부가 좁아져있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기관협착, 기관허탈(tracheal collapse)로 진단 되었습니다. 

 

 


 


 

위쪽은 작년 검진때 찍은 사진이고 아래쪽은 1년 뒤 현재 촬영된 사진입니다.

 

 

기관허탈이 있는 경우 비만을 주의해야 합니다.

살이 찌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상 요크셔테리어와 포메라이언이 가장 흔한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물론 다른 품종도 자주 있는 문제 이니 기침 소리가 이상하고 흥분할때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진단, 관리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기관허탈(TC,기관협착)에 대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