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혈소판감소증을 알려드릴게요.강아지 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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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피멍이 들어 병원에 왔다가 진단되고는 하는 강아지 #혈소판감소증 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어떤 이유로 혈소판이 지나치게 감소하여 전신 혈관에서 미세 혹은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 #빈혈 , #폐출혈 , #뇌출혈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응급에 준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원충 등에 의한 감염, 비정상적인 자가 면역반응, 악성 종양, 심각하거나 지속적인 출혈 등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약물의 적용, 바이러스 감염, 접종 등의 자극 이후에도 발생이 가능하므로

보호자분과 주치의 대화와 환자에 대한 폭 넓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진행해야 환자가 위험해지지 않습니다.

구름이는 접종 3일 후 이마에 피멍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병원에 데려오셨습니다.

진료실에서 신체검사를 꼼꼼히 진행했는데 비정상적인 피하출혈(피멍)이 상당수 관찰되었습니다.

 

 

 

 


 


 


 


 


 


 


 

 

보호자분과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말씀나누고 #CBC(혈구검사) 를 진행해본 결과

혈소판이 정상 최소범위의 1/4정도로 감소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진드기매개질병 등에 대한 PCR검사와 응집검사, 혈구 도말 검사 등을 진행하였으며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에 의한 IMT로 진단하고 치료를 개시하였습니다.

 

면역매개성혈소판감소증(IMT)은 보통 스테로이드 고용량, 면역억제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구름이는 그 진행이 빨라 리브감마(사람글로불린제제)를 투여하면서

해당 치료를 진행하였으며 다행이 바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우측부터 치료에 따른 혈소판의 증가가 보입니다.(파란화살표)

 

 

치료반응이 좋아 4일만에 퇴원을 진행하였고 퇴원후 재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혈소판이 정상범위로 회복됨에 따라 피하출혈(피멍)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반려견이 갑자기 피멍이 늘었거나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멍이 관찰되거나

살짝만 부딪혀도 쉽게 멍이 드는 등의 경우에 혈소판감소증을 의심해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그변화가 급성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