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곤란/ 방광종양 항암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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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동물메디컬센터 종양팀입니다.

오늘은 배뇨곤란 및 혈뇨로 내원한 말티즈 로그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로그는 약 1년 전부터 지역병원에서 혈뇨 관련 진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그 당시 방광쪽에 종괴가 있었다고 말씀을 들으셨고

항생제 위주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하죠.

 

본원에 내원했을 때는 밥도 잘 먹지 않고 지속적 혈뇨증상을 주증으로 내원하셨구요.

내원시 방광쪽에 종괴가 실제로 문제가 될 정도인지 혹은 종양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방광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방광 종괴가 확인되었고 그 크기는 약 3.5cm가량이었습니다.

다만 다행인것은 요도 개구부와 요관개구부를 막는 형태의 종괴가 아니라

 

앞쪽으로 분포하고 있었죠.

방광쪽에서 생기는 종괴는 모두 악성종양은 아니기에 CT평가 및 세포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CT검사상 다행히 전이의 소견은 없고 요도 쪽으로의 분포는 없지만

좌측 요관의 개구부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죠..

만약 종괴가 더 커져서 요도쪽으로 분포가 되거나 요관을 막는 형태가 된다면?

요도쪽으로 갈 경우는 배뇨를 하지 못하는 형태가 될것이고

요관을 막는 형태가 된다면 다들 아시는 `수신증`이 생겨 문제가 될 수 있어요...

CT검사상 전이의 소견은 없으나 악성종양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포 검사를 실시했고






세포 검사상 안타깝게도 TCC(transitional cell carcinoma)-이행상피암종이 진단되었어요...

TCC의 경우 방광종양 중에서 악성도가 상당히 심하고 주변장기뿐만이 아니라

폐로의 원거리 전이도 가능학때문에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해요..

 

현재 1년동안 처치 받았음에도 종괴가 많이 커진 상태라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를 권해드렸고

보호자님 사정상 항암치료만 진행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로그의 종괴는 줄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혈뇨 및 배뇨곤란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항암시작한지 5개월가량이 되었고 아직까지는 잘 줄고 있어

앞으로 더 커지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