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항암치료 후기(T-cell lymph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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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동물메디컬센터 종양팀입니다.

오늘은 T-cell lymphoma 로 진단된 소리라는 말티즈 아이의

항암치료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소리는 내원 얼마전부터 설사증상이 심해 지역병원에 가서 설사약을 처방받아서 먹이고 있었어요

다만 약을 먹을 때는 나아졌다가 다시 또 설사하기를 반복했죠...

식욕도 서서히 없어지고 해서 집근처의 2차병원으로 가셔서 종합적으로 검사한 이후

T-cell lymphoma 로 진단되었어요... 

 

 

 


 

 

일반적으로 T-cell lymphoma 의 경우 B-cell type 에 비해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고

예후나 생존기간도 짧은 것으로 보고되어있어요...

일반적으로 림프종일때 쓰는 항암치료 프로토콜인 CHOP 의경우 tolerance가 높으나

T-cell lymphoma 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는 편에 속해

항암치료의 프로토콜을 T-cell lymphoma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치료 시작전 우리가 만질수 있는 림프절인 체표 림프절의 경우 커지지 않았지만

흉골림프절 뿐만이 아니라 복강내 전체적인 림프절 자체가 많이 커져있었고

기력저하와 식욕부진이 지속되고 있었죠

모든 종양이 마찬가지이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성이 개체마다 다르고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신중히 고민 후 T-cell lymphoma에 준한 항암치료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소리는 현재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성이 아주 좋고 복강내림프절 뿐만이 아니라

흉골 림프절 역시 찾기가 어려워 6개월째 잘 지내고 있답니다.

물론 기저질환으로 발견된 당뇨로 인슐린을 맞고 있기는 하지만요...

 

 

항암치료가 모든 암을 완치시킬 수 없고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사는 동안 편하게 살 수 있게끔하는게 항암치료의 목적이고

항암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암을 없애겠다라는 것보다

부작용이 없다면 통증과 암으로 인한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소리가 더 오래 아프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