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탈모? 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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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에서 가장 흔한 호르몬 질환 중 하나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노령견에서 쉽게 발생하며

"나이가 들어 그런가?" 하는 증상들과 겹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질병입니다.

 

증상을 설명드리자면 주로 잠이 많아지고 잘 움직이지 않으며

몸 곳곳에 탈모가 생기고 피부병이 자꾸 발생하는 편이고 조금만 먹어도 살이 쪄 비만인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일반 검진에서 경미한 비재생성 빈혈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초음파 검사에서는 담낭이 지저분한 환자 비율이 높습니다.

#강아지탈모 로 고민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데 노령견이라면 반드시 호르몬 검사도 고려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면역력이 일반적인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떨어져 있으므로

모낭충 등에 감염되거나 아파도 잘 낫지 않고 점점 병이 심해지는 문제도 자주 발생하게 되죠.

 

저희 병원에 내원한 아이의 사례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둥이는 자궁축농증 증상으로 저희 병원에 응급 내원 하였습니다.

 

자궁에 고름이 고이기 전부터 피부병으로 동네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상태였으나

나아지지 않고 계속 심각해지기만 하여 걱정하시던 중

#자궁축농증 진단을 받아 큰 병원에서 수술 받고 싶은 마음에 찾아오시게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둥이에 대한 전체적인 검진을 진행하였고 자궁 축농증 외에도

전신 피부염, 방광 결석, 비장 결절 등의 여러 문제가 발견 되었습니다.

자궁축농증과 방광결석은 수술을 통해 극복하되

전신의 문제가 심각하여 호르몬 검사 진행 결과

갑상선 수치가 측정범위보다 낮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되었습니다.

 

 


 

 


 

얼굴, 다리, 꼬리 등에 탈모와 피딱지가 관찰됩니다.

 

 


 

 


 

심한 소양감과 통증을 호소하며 진물이 나오는 상태 입니다.

 

 


 

 


 

등부위도 척추를 중심으로 탈모가 관찰됩니다.

 

 

 

둥이는 갑상선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피부가 좋아지기 시작하였고 잔병치레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보호자분은 둥이가 다시 활동적으로 변하고 아기 강아지처럼 돌아왔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소독과 외부기생충 구충, 약욕 등을 진행 하였습니다.

 

 

치료 3달 후 내원한 둥이의 모습입니다. 저희 의료진도 못알아 볼 정도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강아지 호르몬 질환은 진단 능력과 치료 경험이 아주 중요합니다.

피부가 계속 안좋다면 같은 치료를 반복하시기보다는 다른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하시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피부는 보이는 모습 뿐이지만 강아지의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가렵지 않고 아프지 않게 살게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