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간종양의 CT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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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 영상진단팀입니다.

 

오늘은 본원에서 간 종양 진단받고 치료중인 태평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태평이는 8살의 알래스칸 말라뮤트로,

평소처럼 잘 지내다가 새벽에 갑작스러운 경련 증상으로 24시 수 동물병원을 내원했어요.

내원 당시, 응급처치를 위해 간단한 검사를 먼저 진행했는데,

혈당이 30정도로 매우 저혈당 상태였어요.

간수치의 상승도 확인되어, 저혈당이 어느정도 개선된 뒤 복부방사선 검사를 진행했어요.  

 

 


 

 


 

 

태평이의 복부방사선 검사 결과, 상복부 내에 상당한 크기의 종괴가 확인되었어요.

엑스레이에서 평가되는 크기는 약 18*15cm의 크기로, 간과 가깝게 위치한 것 처럼 보였어요.

정확한 평가를 위해 CT검사를 진행했어요.

 

 


 

CT검사 결과 간의 좌측 외측 엽에서 종괴가 유래하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간종괴의 위쪽으로는 횡격막이, 아래쪽으로는 위가 압박되어있고,

오른쪽으로는 담낭이 눌려지는 상태였어요.

 

 


 

 


 

 


 

 

흉복강 장기 주변의 림프절들도 커져있는 상태라,

태평이는 악성종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었어요.

태평이는 종양의 세포검사를 통한 악성도 평가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인슐린 농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태평이의 종양 종류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될 수 있어서,

그 사이에 간 종양으로 인한 다른 증상 (간수치상승, 저혈당, 응고장애, 빈혈 등)이

다시 나타나지는 않는지 모니터링하며 입원중이에요.

 

다행히 마취는 잘 회복되었고, 아직 저혈당이 다시 나타나지는 않았답니다.

 

강아지들의 경련 원인은 너무 다양하고, 숨겨진 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태평이의 종양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진행되면 또 안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