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폐렴 치료 후기, 고양이 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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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동물메디컬 센터 내과팀 입니다.

 

오늘은 어린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인 폐렴에 대한 설명과 치료사례를 보여드릴게요. 

 

항상 날씨가 쌀쌀해질때면 병원에 늘어나는 환자가 있습니다. 바로 어린 길냥이 구조 후 진료이지요.

길에서 굶어서 혹은 추워서 많이 약해진 상태로 어미에게 버려진 아기 길냥이들이 많이 발견되고

마음 좋은 분들의 구조를 받아 병원에 오게 되는 케이스입니다.

 

아이들의 상태는 보통 저혈당, 저체온 등의 심각한 증상을 가진 경우와

눈곱, 콧물, 귀 진드기 등의 문제를 가진 경우가 흔합니다.


치명적인 전염병이 없는 아이들은 대부분 치료를 통해 쉽게 호전되지만

일부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가벼운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곤란과 심한 기침등을 동반한 폐렴은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폐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Virus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이 많은 편인데 이 치료가 늦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이 세균이나 진균 혹은 mycoplasma등의 2차감염이 일어나 폐렴이 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어린 개체의 경우 젖이나 물을 삼키다가 기도로 넘어가 생기는 오연성폐렴도 흔한 편이죠.

폐렴으로 판단되면 적절한 지지요법(수액)과 항생제 처치 등이 꼭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진통 소염제도 적절히 사용합니다.

까망이는 10일전 지방의 한의원에서 발견되어 임시보호를 받다가

좋은 입양자분을 만나 서울로 올라온 아주 예쁜 2개월된 아가고양이입니다.

 

10일정도 집에서 아주 잘 놀고 잘 지내왔는데 병원에 오기 하루전부터 움직임이 줄고

호흡을 힘들게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청진 시 심장소리는 정상적이었으나 호흡음이 매우 거칠어져있었고 실제로 호흡수도 증가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체온도 39.6도 정도로 높아 폐렴이 의심됨을 설명드리고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방사선 촬영 결과 폐렴이 진단되었고 실제로 fSAA 염증검사 수치가 34로 증가되어 있었습니다.

입원하여 수액 + 주사처치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였고 3일 입원후 퇴원하였습니다.

염증수치는 정상범위인 5이하로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내복약을 7일간 더 먹고 재진시 와서 촬영한 방사선 사진입니다.  

 

 


 

 


 

 

되었을지 모를 까망이가 좋은 보호자분을 만나 다시 삶을 얻었습니다.

고양이 호흡기 증상(재채기, 기침 등)을 가볍게 감기로만 보시고 치료가 늦어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호흡을 힘들어한다면 너무 망설이지 마시고 병원에 데려가셔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상부호흡기감염(감기, 혹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인지 심장문제인지, 폐렴 등의 문제인지 감별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빨리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 기억부탁드릴게요!

 

이상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