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외이염 CT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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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 영상진단팀입니다.

 

오늘은 다들 잘 알고 계신 강아지 외이염을 CT로 평가한 케이스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외이염은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품종의 아이들이 겪는 흔한 병인데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를 방문한 두두도 3개월동안 외이염 치료를 받았다고 해요.

반복되는 치료에도 개선이 없고,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내원했어요.  

 

 


 

 

첫 내원시 두두의 귀 상태에요.

오른쪽은 귀지도 없고 통증도 없지만, 왼쪽 귀는 피고름이 외이도를 막고있는 상태였어요.

조금만 건드려도 너무 아파해서, 진통제를 맞고 나서야 귀를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귀에 엉켜있던 털을 정리하고 난 뒤, 삼출물을 이용하여 도말검사를 진행했어요.

도말검사 결과 세균성 감염이 확인되어, 그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내어 치료를 시작했어요.

 

 

 


 

 


 

 


 

 


 

 

2주동안 세균성 외이염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했지만, 두두의 외이도 부종과 삼출물이 지속되었어요.

두두는 이미 3개월동안 외이염을 치료한 뒤 내원했고,

수직이도와 수평이도를 육안이나 카메라로 평가를 할 수 없어서, CT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두두의 두부 CT평가에서 좌측 고막 앞쪽부터 외이도 끝 까지 삼출물이 차있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또한, 외이도벽이 조영증강되며 두꺼워져있어 심각한 염증상태임을 알 수 있었어요.  

 

 


 

 


 

 

좌측 귀 주변부의 조직부종이 심해서, 주변 구조물인 귀밑샘(parotid gland)과 경계가 불분명했어요.

하악 관절 (temporomandibular joint ↑)과도 매우 가깝게 염증이 퍼져있어요.

 

 


 

 

외이도 주변의 림프절도 커져있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강아지의 외이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통성과 세정인데요,

두두는 다행히 고막의 안쪽까지 고름이 차있지는 않았지만,

외이도의 심한 염증으로 인해, 외이도 세정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되었어요.

 

두두는 외과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현재 수술 전 관리중에 있어요.

강아지의 외이염은 정도에 따라 중이나 내이의 염증으로 진행되어,

비틀거림이나 머리의 기울어짐 등의 신경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외이염의 초기치료와 관리에 유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