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낭 악성종양 항암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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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동물메디컬센터 종양팀입니다.

오늘은 항문 주변이 부어서 내원한 12살의 말티즈 로그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로그는 12살의 아주 귀여운 말티즈 인데요~

얼마전부터 항문의 우측 아래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배변실금이 확인되어 내원하셨어요. 

 

 


 

 

내원당시 우측 하단의 피부 아래부위로 둥근 종괴가 만져졌고

이 부분이 정상적인 아이들도 가지고 있는 항문낭이 있는 부위다 보니

항문낭 염증 혹은 항문낭 종양 가능성이 높아보였어요

 

다만 항문낭 염증의 경우 안에 항문낭액이 차있기 때문에 다소 물컹한 느낌이 든다면

로그의 경우는 마치 어떤 조직처럼 딱딱해져있었죠

 

원칙적으로는 안쪽의 종괴가 어떤것인지 혹은 악성종양일 경우 전이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CT검사가 필요하나 보호자님 사정상 CT 평가는 진해하지 못하고

수술적 교정만 진행이 되었어요ㅜㅜ

 


 

 


 

 


 

 


 

 


 

 

수술 시 항문낭 종양이 의심되는 둥근 종괴가 확인되었고

주변조직의 염증도 심한 상태였어요

 

악성종양이 의심되어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종양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고

 

검사결과상






 


 

 

 

항문낭 유래 종양인 anal sac gland adenocarcinoma....

악성도가 심한 종양이에요.

 

또한 항문낭의 해부학적 위치상 종괴를 완전절제할 수는 있지만

 

주변조직까지 드러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종괴 주변조직으로 퍼져있는 암세포는 제거하기 어렵죠.

 

항암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조직검사 결과 및 임상증상을 종합하여

고용량의 주사항암치료보다는 저용량의 경구용 항암치료로 진행하기로 했죠!

 

현재 로그는 표적항암제 치료를 6개월째 이어가고 있고

재발없이 부작용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한번씩 귀가 간지러워서 내원하기는 하지만요~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