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검사를 진행해보니, 눈물과 콧물이 흐르는 오른쪽의 뼈가 더 어둡게 관찰되었어요.
뼈가 단단할수록 밝은 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코 안쪽을 구성하는 뼈가 약해져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어요.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했어요.
CT평가를 통해 오른쪽이 코 안쪽 뼈(비갑개)가 많이 녹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코 중격이 오른쪽으로 변위되어있었어요.
오른쪽은 뼈가 녹은 상태이고, 왼쪽 코 안에는 삼출물이 차있는 상태였어요.
삼출물은 전두동에서까지 확인되었어요.
비강 세척을 통해 삼출물을 도말검사 했을 때, 세균 감염이 확인되었어요.
이 세균을 잘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와,
세균이 이렇게 깊게 감염될 수 있게 하는 고양이 상부호흡기증후군(FURD)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상부호흡기 감염 원인으로 Mycoplasma felis와 Staphylococcus felis의 감염이 확인되었어요.
현재 환자는 감염증에 의한 만성 비염으로 치료중에 있고,
다행히 콧물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경우에 따라 너무 심한 비염이 있을 때에는,
외과적인 치료방법도 권장될 수 있을 정도의 심한 질환이에요.
고양이들의 콧물!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가벼운 감기가 아닐 수 있으니 꼭 주치의와 상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