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고양이 심장병, 비대성 심근증(HCM)

본문

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 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반려묘의 비대성 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의 진단 케이스를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환자는 8개월의 브리티시 숏헤어 아이로 호흡이 가쁜 증상이 보여서

심장병의 바이오마커인 proBNP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proBNP 수치가 상승되어 심장병이 의심되는 상황이기에

정확한 심장 평가를 위하여 흉부 방사선과 심장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방사선 상에서 좌심실의 비대(빨간색)폐혈관의 울혈(노란색) 및 전반적인 심비대 소견이 보였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 벽이 비대되어 있고

비대된 좌심실로 인하여 좌심방에서 혈액이 정체되어 좌심방까지 종대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질환인 비대성 심근병증(HCM; Hypertropic cardiomyopathy)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또한, 두꺼워진 심장으로 인하여 혈액의 유출로가 협착되어

이첨판이 빨려 들어가는 Systolic anterior motion(SAM)이 보였고

유출로의 협착이 대동맥에서 혈액의 역류를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환자는 8개월령으로 어린 나이이지만 약물이 필요한 단계의 HCM으로 진단되었습니다.

HCM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호발 품종이 있습니다.

 

 

랙돌, 메인쿤, 스핑크스, 브리티시 숏헤어, 페르시안 등이 호발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성신부전,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노령성 질환에 의하여 2차적으로도 발생이 가능합니다.


 

호발 품종을 돌보시는 가정에서는 마취 전 검사나 정기적인 심장검진으로

소중한 아이들의 심장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