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고양이 비대성 심근병증(HCM)의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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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 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반려묘의 비대성 심근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

합병증인 폐수종, 흉수 그리고 동맥혈전색전증이 진단된 케이스를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환자는 6살 랙돌 남자아이로 경련이 의심되는 증상을 주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호흡곤란 증상과 비정상적인 폐음이 청진되어 흉부방사선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방사선 상 뚜렷한 심장의 비대가 보였고 우측 폐의 침윤이 있었습니다.


 

심장병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하여 심장병의 바이오마커인 proBNP 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 결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수치가 상승되었기에 심장병이 강력하게 의심되었으며

정확한 상태 평가를 위하여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 앞서 환자의 경우 양측 후지의 보행에 이상을 보였고 발바닥 패드의 냉감도 뚜렷하여

고양이의 대표적인 심장병인 비대성 심근병증의 합병증인 동맥혈전색전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의 벽이 두께가 9mm가 넘을 정도로 비대되어 있었고

비대된 좌심실 벽으로 인하여 좌심방에서 혈액이 정체되어 좌심방이 종대 되어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좌심방 내 혈전이 보였으며 뒷다리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동맥에서도 12mm 가량의 혈전이 확인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환자의 경우 비대성 심근병증(HCM)의 합병증으로

폐수종, 동맥혈전색전증이 발생되었습니다. 




동맥혈전색전증을 개선하기 위하여 혈전용해제 치료를 시작하였고

다음날, 냉감이 느껴지던 발바닥에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전일 초음파 상에서 보였던 혈전은 용해되어 정상적인 혈류에 흐름이 보였습니다.



혈전용해 치료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30% 정도로 위험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부작용 모니터링 및 예방과 발생 시 즉각적인 처치가 중요합니다.

환자도 부작용이 발생되었지만 즉각적인 처치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흉수와 혈전이 모두 개선된 상태에서 통원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