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고양이가 뒷다리를 잘 못써요. 고양이 림포마

본문

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오늘 병원에 내원한 고양이 환자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환자는 며칠 전 부터 뒷다리를 잘 못 쓰는 듯 비틀거렸다고 합니다.

아주 급하게 진행되어 처음엔 비틀거리다가 내원 당일에는 화장실을 들어가지 못 했다고 해요.

 

 

내원했을 때, 환자는 뒷다리 감각이 남아있고, 온기도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고양이 후지 위약 또는 마비응급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서, 빠른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신체검사와 방사선 검사 결과, 환자의 피부 아래쪽으로 혹이 만져지는 상태였어요.

복부와 피부에 만져지는 것을 평가하기 위해 초음파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초음파검사 상 환자의 복부와, 피부 아래쪽에 총 5개의 혹이 발견되었고, 크기도 상당했습니다.

또한, 심장에서도 혹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되었어요. 

 

 

환자의 혹 중에, 다리와 척추에 가까이 위치한 혹이 많아서,

정밀평가를 위해 CT촬영을 진행하였어요.

 

 


 


 


 


 

 

CT검사 결과, 피하와 근육조직에서 다수의 연부조직 종괴가 관찰되었어요.

특히, 흉추(가슴 부위의 척추뼈) 1번에서 5번 영역에 있는 종괴는,

척추 관강 내로 연결되어 있고, 이 종괴가 척수를 압박하고 있었어요.

척추 내부로 종괴가 압박하는 것이 후지 위약의 원인으로 판단되었고,

이 종괴를 치료하기 위해 세침흡인검사(FNA)를 진행했습니다.

 

 

 


 

 

FNA검사 결과 이 종괴는 피부 유래의 림프종(cutaneous lymphom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림프종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종양 중 하나입니다.

환자는 항암치료 전 처치 중 보행이 많이 회복된 상태이며,

림프종에 대한 항암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이의 후지 위약의 원인으로 림프종 외에도

심장병, 신경계질환 및 FIP와 같은 감염병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꼭 체크를 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