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고양이 빈혈, 고양이도 진드기에 물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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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병원입니다.

지난번 강아지 진드기 매개질환인 바베시아에 대해 설명드린적이 있죠?

진드기를 통해 옮는 여러 질환 때문에 가을철 빈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강아지들이 산책 중에 진드기에 물리기도 하지만,

강아지와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나, 길냥이들도 진드기에 물릴 수 있답니다.  

 

 

오늘은 본원에 기력저하 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케이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환자는 보호자분께서 케어하고 있는 길냥이로,

최근 기력저하와 식욕저하가 있어서 데려오셨어요.

신체검사를 해보니, 고체온증과 아주 창백한 점막이 관찰되었어요.  

 

 


 

 

 

혈액검사 결과 빈혈혈소판 감소증, 염증수치의 상승이 뚜렷했어요.

빈혈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영상검사와 혈액도말검사가 진행되었어요.

 

 

 


 

 

 

초음파 검사 상 불균질하고 종대된 비장 실질

 

 

 


 

적혈구 내부의 봉입체

 

위 검사들을 통해 적혈구 내 기생하는 감염체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었지만,

확진을 위해 PCR 검사를 진행했어요.

 

 


 

 

PCR검사 결과 진드기 매개 혈액감염체인 Hemotropic mycoplasma

임상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어요.

 

 


 

 


 

 

다행히 환자는 약물 치료를 통해 빈혈도 해소되고,

PCR 재검사를 통해 Hemotopic mycoplasma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았답니다.  

 

 

길냥이 뿐만 아니라 등산을 자주 다니시는 보호자님들이나,

함께 사는 강아지를 통해

고양이도 진드기 매개 질환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바베시아 감염증에 대해 설명드린바와 같이,

진드기 매개질환들은 100% 확실한 예방약도 치료제도 따로 없는 병이랍니다.

치료를 해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질환이 생기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드기가 많은 계절과 장소를 주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남은 환절기동안 아이들의 외부기생충예방에도 꼭 신경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