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강아지 애디슨병, 부신피질기능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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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지난번 부신종양 케이스를 소개해드리면서, 부신의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강아지 애디슨 증후군(Addison's disease)'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부신은 사람과 강아지 몸에서, 신장 안쪽에 대칭으로 있는 작은 호르몬 장기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부신 피질에서는 스트레스 반응과 항염증 반응에 중요한 코티솔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신 수질에서는 카테콜아민을 생성하여

말초혈관의 수축 및 혈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보호자분들께서 쿠싱증후군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쿠싱증후군은 이 부신 피질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반대로, 애디슨병부신피질의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병이에요.

코티솔 분비가 감소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 능력이 감소되고,

식욕감소, 구토, 설사, 복통 및 무기력증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이런 임상증상만으로는 애디슨을 진단하기가 어려워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병행해야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검사 결과는 전해질 불균형이에요.

저나트륨혈증과 고칼륨혈증이 동반되고, 신장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혈당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쇼크에 이르기도 합니다.

본원에 내 환자인을 모를 기력저하와 식욕부진을 주증으로 본원에 내원하였어요.

원래 4.5kg을 유지했었는데, 내원 당시에 3.9kg까지 체중이 감소되었어요.

 


 

 

혈액검사 결과 Na/K 비율이 23.7로, 27이하로 확인되었어요.

또한, 혈당도 44로 정상혈당(75~128)범위보다 낮은 저혈당상태로 확인되었어요.  






초음파 검사 상 양측 부신의 위축이 확인되었어요.

위 검사들을 토대로 애디슨 병을 의심했고, 확진을 위해 ACTH검사를 진행했어요.






ACTH 검사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의 농도를 자극 전, 후로 나누어 측정하는 검사이고,

환자는 ACTH 자극 후에도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이 증가하지 않았어요.

강아지 애디슨 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코티솔 분비를 도와주는 주사 및 내복약 치료를 통해 개선되어

입원 5일만에 퇴원하게 되었답니다.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해요.




2년동안 애디슨 관리를 해오고 있고, 처음 입원 이후로 아주 건강한 상태를 유지중이랍니다


호르몬 질환은 쉽게 알아채기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꼭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에서 상담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