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항암치료(턱밑이 많이 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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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에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아이인 테리에 대해 포스팅하려고합니다.

테리는 내원 얼마전부터 식욕도 떨어지고 배변도 좋지 않았으며 활력도 떨어졌죠

육안상 턱밑이 많이 부어있었고 신체검사상 체표 림프절이 전반적으로 다 커져있었어요 

 

 


 

 

체표 림프절턱밑/ 어깨앞쪽/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쪽 이렇게 5군데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테리의 경우는 턱밑/ 어깨앞쪽/ 겨드랑이/ 무릎뒤쪽 까지 덩어리가 만져졌어요

림프절이 붓는 이유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전신염증 혹은 주변조직의 염증으로 발현되는 림프절증식이고

하나는 종양에 의한 전이 혹은 종양 자체라고 볼 수 있어요

종양의 치료도 매우 중요하지만 종양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혈액검사 포함한 영상검사를 진행하였고

CT검사상에서는  

 

 


 


 


 


 


 


 


 

 

체표 림프절 이외에도 흉강/ 복강내 림프절의 전반적인 비후가 확인되었고

간과 비장의 종대가 확인되었어요

림프절들이 전반적으로 커져있고 원발병소가 뚜렷하지 않은 종양이라


림프종 가능성이 가장 높았죠..

 

FNA (세침흡인검사) 를 통해 림프종인지의 여부를 확인해보고

동일샘플을 통해 림프종의 종류 (B.T type)를 알아야 항암치료를 종양에 맞게 진행할 수 있죠

 

우선 FNA검사를 진행했고 







예상했던대로 High grade lymphoma...

cell type 검사상에서는







안타깝게도 T cell lymphoma...

사실 림프종은 암이기 때문에 모두 좋지 않지만

 

T cell type의 경우는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T cell 의 경우도 경우에 따라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양호하여

 

오래 우리와 같이 지낼 수 있는 아이도 있죠

 

 

테리의 경우 종양이 많이 번져있고 5단계 중 4단계 까지 가있는 상태로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2일 동안의 전처치 이후 항암치료에 들어갔어요

항암제의 경우 너무 효과가 없어도 ... 너무 급격하게 효과가 좋아도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효과가 없으면 문제가 되지만

너무 갑자기 많은 종양세포들이 타격을 받으면

 

갑자기 많은 염증물질들이 체내로 번져나가 shock 가 오기도 하죠..

 

 

다행히 테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고 2주차 항암치료때

 

거의 모든 림프절의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항암치료는 20주로 계획되어있고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으면합니다.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