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양파를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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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으로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으로 알려진 양파를 먹은 환자 케이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양파, 마늘, 파와 같은 파속 식물(Allium species)은 반려동물이 먹었을 때 위험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는 N-propyl disulfide라는 성분이 있어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용혈성 빈혈을 유발합니다.

그러면서 혈뇨, 구토 및 설사, 빈혈, 빈호흡, 기력 저하, 빈맥 등의 증상들이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양파를 먹었을 경우에는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신속하고 빠른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섭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소화되기 전에 구토를 유발하여 제거할 수 있으며,

소화되기 시작한 후에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수액 처치, 항산화제 및 산소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혈이 진행되야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저희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에 내원한 환자 케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피는 9살 중성화한 남자 아이로,

혈뇨를 주증상으로 본원에 내원해주셨습니다.

 

문진상 며칠전 식탁 위에 있는 양파 먹는 모습을 보호자분께서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 증상 없이 잘 지내다가

내원일 아침에 심한 혈뇨를 보고 본원에 내원해주셨습니다.

문진만 보면 양파 중독에 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에서 혈뇨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혈뇨의 또다른 원인 일 수 있는 비뇨기계 질병은 다행히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혈액도말 검사에서

양파 중독에 의해 적혈구가 산화 손상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하인즈 바디 (Heinz body)와 eccentrocytes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혈액 검사에서 처음에는 양호하였으나, 이후 빈혈이 진행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것이 적혈구 손상에 의한 빈혈이며,

추가적으로 염증 수치 상승, 간부전, 신부전, 췌장염 등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모니터링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후에 환자는 수액 처치, 산소 공급 및 항산화제로 수치와 상태가 호전되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양파가 흡수되어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섭취하는 모습을 보셨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골든 타임을 놓친다면 수혈이 필요하거나,

앞서 언급한 췌장염과 같은 전신 질환으로 인해 예후가 불량할 수 도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모르고 섭취한 음식으로 인해 힘들고 아프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희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

영등포 지역의 24시 동물병원으로

신속하고 빠른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