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

본문

안녕하세요 24시 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증상은 전혀 없으나 기존 간종양에 대한 언급을 받고

확인차 내원한 환자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오늘 포스팅할 환자는 14살이지만 아주 어려보이는 말티즈 아이에요~

현재 임상증상도 전혀 없으나 간수치가 많이 높고

초음파 검사상에서 간에 종괴가 확인된다고 언급을 받으셨어요

본원으로 내원하신 것은 간에 생겨져있는게 종양인지에 대한 여부와 치료를 위해서이죠~

간종양은 아주 조용히 진행되는 암이라 면밀한 검사가 필요해요

내원했을 당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해 실제로 간종괴가 확인되는지 확인해봤어요 

 

 


 

확인해보니 실제로 마치 종괴처럼 보이는 실질변화된 간이 확인되었어요

 

 

간수치의 변화는 어느정도일까요?

 


 

 

간수치의 경우 많이 상승되어있었죠

 

다만 간수치의 상승과 간의 실질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은

종양만이 아니라 추가로 호르몬 검사를 진행했어요

검사결과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진단되었죠

원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에서 정상적인 갑상선 호르몬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해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질환인데요

갑상선 호르몬만 적게 나온다고 모두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아니구요~

갑상선 호르몬의 상위 호르몬인 TSH가 반대로 상승되어 있어야해요

흐름을 보자면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적게 분비하니까 내몸에서는 적다라고 인지하고

뇌에서 상위 호르몬인 TSH를 분비해 갑상선에 자극을 주고 더 많이 분비하라고 재촉하죠 

 

근데 이미 어떤 이유에서건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 분비를 잘 못한다면??

계속 갑상선 호르몬은 적게 나오겠죠~

그러면 뇌에서 자꾸 재촉해요

그러면서 TSH는 올라가고 T4(갑상선호르몬)는 낮아지게 되죠...

일단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진단이 되었으나 간종괴가 종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하기에

혹은 종양이라면 전이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보기 위해 CT평가를 진행했어요

 

 


 


 


 


 


 

CT검사상 종괴의 양상보다는 실질변화처럼 보였고 전이소견도 확인되지 않았어요

 

물론 영상검사라 종양의 확신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FNA검사를 진행했어요

FNA검사의 경우 개복을 하지 않고서도 진단을 할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단률이 100%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죠

다만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개복 등 더욱 침습적인 검사를 해야한다는게 단점이라

먼저 FNA검사를 진행했어요 







검사 결과 정상적인 간세포로 확인되었고

현재까지의 검사자료를 종합해보았을 때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간실질의 변화 및 간수치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물론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변부의 양상이 달라지는지

임상증상이 달라지는지 등에 따라 결정할 문제이지만

현재로서는 간암보다는 실질변화에 더 가깝다는 결론이 났죠

또한 CT검사상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건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아볼 수 있어

혹시 모르게 진행될 허리문제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얻었어요

앞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관리를 하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해요~^^

 

악성종양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님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