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비만세포종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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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병원입니다 : )

 

오늘은 만성구토로 내원한 꾸꾸의 진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꾸꾸는 중성화하지 않은 12살의 코숏 고양이로,

간헐적인 구토가 원래 있었다고 해요.

 

구토가 잦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괜찮을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있었고,

그때마다 병원에서 항구토제를 맞으면 금방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며칠간 구토가 이어지고, 식욕이 없어서 본원으로 내원해주셨어요.

 


 

꾸꾸의 배를 만져보고,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당장 구토가 있을만한 뚜렷한 원인이 없었어요.

 


 

다만, 체온이 정상보다 조금 높은 편이고 신체검사를 할 때 왼쪽 귀에 이 관찰되었어요.

 

 

 


 

 

귀 앞쪽의 혹을 세침흡인검사(FNA) 했을 때, 원형의 세포가 관찰되고,

세포질은 보라색으로 염색된 과립이 확인되었어요.

이런 세포학적 특징으로 보아,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에서 비만세포종은 아주 흔한 피부 종양 중 하나에요.

 

강아지에 비해 악성도가 낮은 편이지만 악성종양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절제가 권장됩니다.

또한, 비만세포(mast cell)에서 방출되는 히스타민이 가려움, 재채기, 콧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올 수 있답니다.  

 

 


 

꾸꾸는 비만세포종 외에는 구토가 유발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뚜렷하지 않아서 제거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도 꾸꾸의 비만세포종은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치때문에 넓게 절제할 수 없어서

재발 가능성을 두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후 꾸꾸는 구토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꾸꾸는 다행히 양성 종양이지만,

고양이의 피부 혹은 꼭 조직검사를 해서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전이 평가를 위한 초음파 검사와 CT평가도 권장되니,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고양이는 통증과 질환을 잘 숨기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