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매년 예방접종 꼭 해야할까?(feat.항체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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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수동물메디컬센터 내과팀입니다.

 

 

오늘은 반려동물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나 입양 후 꼭 챙겨야하는 것이 예방접종이죠.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린 생명의 경우 면역력이 낮고 특히 항원특이적인 감염원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virus나 세균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은건 다 알고 계실거에요.

그러다보니 여러 감염원 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전염병에 대해서는 선행학습 개념의 예방접종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보강 접종에 대해서는 의외로 챙겨주지 않으시거나 몰라서 안하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백신에 의하여 형성된 면역력은 기억력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어려서 배운 지식들을 종종 사용한다면 잊을 일이 잘 없지만

사용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그 지식을 잊곤 하죠?


면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종 감염된 아이를 만나 virus노출된다면 보강백신이 필요 없겠으나

전혀 노출될 일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면역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의외로 나이 많은 아이들에서 파보장염, 홍역 등의 전염병이 진단되곤 합니다.

하지만 백신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실제로 필요없는 상태에서 면역계를 자꾸 자극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나 면역매개성 질환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이때 활용되는 것이 항체가 검사입니다.

 

보통 매년 보강접종을 한다면 면역력이 유지되는 편이지만

매년하는 백신이 과하지는 않은지 부담 스럽거나 혹은 반대로

백신은 맞았지만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었을지 걱정되시는 보호자분들도 많이 계실거에요.

항체가 검사란 실제로 몸에 해당 virus 에 대한 항체의 수준을 검사하여

백신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기초접종이 끝난 뒤 진행한 고양이 항체가 검사 결과 입니다. 항체 형성이 양호합니다.

 

 

#항체가검사 는 동물병원에 가자마자 진행되는 간이검사와

실험실에 의뢰하여 진행하는 패널검사로 나뉩니다.

 

강아지 고양이 모두 진행 가능하며 간이검사의 경우에는

보통 종합접종에 포함된 항체에 대한 검사만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 기초접종이 끝난 어린아이의 항체형성 정도를 평가할때는 간이검사를 진행하지만

오랫동안 접종이 되지 않은 성견, 성묘나 입양되어 전체적인 접종 계획 수립이 필요할 경우는

패널검사로 진행하게 됩니다.

 

 

 

8살 강아지의 접종 진행 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된 항체가 검사 입니다.

 

 

패널 검사의 장점은 종합접종 외의 접종에 대해서도 결과를 받아 계획을 정확히 세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만

비용이 조금 더 들고 2~3일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주치의나 병원과 상의하여 적절하게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항체가 검사는 추가비용이 들어가므로 일단 부담이 되신다면

매년 보강 백신을 진행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일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반려동물이 치명적인 전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셔서

속상한 일을 미연에 잘 예방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