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비강종양 CT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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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시 수 동물메디컬센터 영상진단팀입니다.

 

오늘은 콧물이상 호흡음으로 본원에 내원한 야옹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야옹이는 몇 달 전 부터 콧물과 훌쩍거림이 있었어요.

감기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며칠 전 부터는 야옹이의 왼쪽 눈도 돌출된 것 처럼 느껴져 내원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좌측 눈이 돌출되어있고, 삼안검이 올라와있어요.

양쪽 콧구멍에서 콧물이 나고 있지만, 특히 왼쪽이 심한 상태였어요.  

 

 



흉부방사선 검사 상 흉골림프절의 종대가 의심되었어요.

비강 내측과 안구 아래쪽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CT검사를 진행했어요.




야옹이의 양쪽 비강 내에는, 연부조직의 종괴가 가득 차 있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특히 상악골 아래쪽의 뼈는 융해()되어, 왼쪽 눈까지 종괴가 확장되어 있었어요.

코 안쪽의 뼈(Cribriform plate)도 융해()되어, 두개 내 까지 종괴가 확장되어 있고,

비인두부분도 완전폐색()을 유발하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왼쪽 눈을 자세히 보면, 종괴가 눈을 압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홍채의 경계()도 불명확한 것이 관찰되어요.

 


 

양측 신장에서 여러개의 종괴가 확인되었어요.




복부의 아래쪽으로, 복막의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되었어요.

 


 

흉부방사선에서 의심되었던 흉골림프절 종대 또한 CT로 확실히 관찰되었어요.

 

야옹이는 비강과 신장의 종괴가 확인되고,

흉골 림프절과 복막의 전이가 우려되는 상태로 판단되었어요.

 

정확한 종양의 종류는, 세포흡인검사가 완료되어야 알 수 있지만

고양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인 림포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야옹이는 세포흡인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에요.

다행히 마취는 잘 회복되었고, 좌측 눈의 2차적인 녹내장도 안약으로 관리되고 있답니다.

고양이의 이상 호흡음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비강 종양 외에도 상부호흡기 감염증, 치근의 농양 및 치주염, 이물

단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으니 꼭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세요 !